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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정보

세네갈 다카르 고레섬 - 2. 고레섬 풍경

고레섬은 세네갈 다카르 항구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 고레섬 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고래를 볼 수 있어서 고레섬이라는 건가 했지만 고래하고는 전혀 상관없었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세네갈 다카르 고레섬 찾아가는 길이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에는 세계문화유산인 고레섬 전체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레섬을 찾아가는 분들에게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항구에서 내린 뒤에 갑자기 저희 일행에게 다가오는 항구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오더니 갑자기 Tax, 세금을 내라고 요구해서 일인당 500FCFA정도를 냈습니다. (정확한 세금 액수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세금을 내는 사무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고 직원이 다가와서 세금을 지불하도록 요구하면 내야한다고 합니다. 사실 같이 배를 타고 온 다른 많은 사람들한테는 세금을 요구하지 않아서 왜 우리 일행에게는 요구를 하는 것인지 현지 가이드를 해주신 분에게 여쭤보니 원래 내야하는 것인데 다른 관광객들은 개별여행, 혹은 2~5명 소규모 인원이고 우리 일행은 열 명이 넘는 인원이라 많은 인원이 한 눈에 띄다보니 그래서 세금을 요구한 것인 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고레섬 풍경


항구에 내려서 왼쪽 편에 있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섬의 왼쪽에서 시작해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골목길로 쏙 들어가니 따사로운 햇빛을 잘 막아주던 높은 돌 담벼락들. 건물 하나하나 고레섬의 햇빛과 너무 잘 어울리는 색깔들로 칠해져있었던 느낌....

고레섬 풍경


인류 평화 등등의 주제로 그려져 있던 예쁜 벽화들. 곳곳에 벽화들도 많고 특히 기념품을 파는 현지인 분들 중에 그림을 그려서 파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기념품 사실 때 흥정의 달인이 되어야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거의 부르는 값의 절반, 혹은 절반 이하로 깎으셔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노예상


노예상


풍경이 아름다운 고레섬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 고레섬이 노예 시장과 노예 교역이 이루어지던 섬이었다는 슬픈 역사가 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가슴 아픈 과거를 보여주는 노예상입니다. 노예상도 보고 노예의 집을 방문하면 괜시리 마음이 짠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 이런 슬픈 역사가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더 슬프게 느껴지는 것 일 수도 있겠지요. 

고레섬 풍경


고레섬의 햇살을 머금은 듯한 어느 집 ... :)

고레섬 풍경


고레섬을 다녀오신 분들의 포스팅을 보면 자주 등장하는 이 나무! 흠.. 이 나무도 바오밥 나무의 일종?!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 두 명이 팔을 벌려 안아야 품안에 겨우겨우 들어오던 어르신 나무 입니다. 이 나무 주변으로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은데 고레섬에 오셨다면 여기저기 정말 많은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꼭 한 군데서 혹~~~! 해서 구입하지 마시고 섬을 한 바퀴 천천히 여유롭게 둘러보시면서 눈도장 혹은 흥정해둔 물건들을 비교해 보고 그 다음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단위 액수의 돈은 잔돈이 없다며 받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으니 .... 미리 작은 단위 돈들로 준비해가는 것이 편하실겁니다. 왜냐하면 잔돈 찾으러 간다고 하면서 15분 ~ 20분 정도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

세네갈 포스팅에서는 의도치 않게 흥정, 값을 깎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외국인의 입장에서 겪어야 했던 바가지 요금에 대해 흥정을 해야했던 일들이 떠올라서 흥정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 것 같네요. ㅜㅜ

고레섬 풍경


고레섬 풍경


고레섬 풍경


골목골목마다 예쁜 집들이 있는 고레섬. 뜨거운 햇살 덕분인지 벽들마다의 색깔들도 강렬하게 느껴졌던... 특히 인상적이었던 저기 저 벽돌집~! 사실 벽돌은 아니고 일반 돌들을 잘 쌓아서 만든 것 같은데 언뜻 조개껍데기 같기도 하고 ....ㅋ

고레섬 풍경


강렬한 태양을 피해서 잠시 쉬어가면서 목도 축이기 좋은 커다란 나무 그늘. 날이 더울 땐 이 보다 더 반가운 장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여름이면 골목길 제일 큰 나무 그늘에서 동네 아이들이랑 놀던 생각이...^^

고레섬 풍경


현지 기념품 중에서 마음에 들던 그림들. 언덕 올라가는 길에 그림을 파는 곳이 쭉 있었는데 그 곳에서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여러 곳에서 엄청난 흥정을 했습니다. 덕분에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림 세 점을 한국으로 가져오는데 성공. 입국할 때 신문지로 마구마구 포장되어있던 것을 보고 세관에서 뭐냐고 물어서 그림이라고 했더니 외국에서 고가의 미술작품을 사온 줄 알고 검사?!하려던 기억이 나네요. ^^;

고레섬 풍경


역시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광경은 바다와 어우러진 섬의 풍경이겠죠? 하늘, 바다, 섬 세 박자가 고루고루 잘 어우러진 고레섬의 풍경들. 지금은 비교적 깨끗하게 유지가 되고 있지만 불과 얼마 전인 2010년 12월 주세네갈 한국대사관 주최로 그동안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방치되어 있던 섬을 깨끗하게 하고자 현지 교민,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을 비롯한 100명의 한국인과 고레섬 현지 주민들이 함께 청소 자원봉사가 있었던 섬입니다. 사실 이 때가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 고레섬 청소 자원봉사였는데 그 이후 고레섬에서는 청소원을 고용하여 매일 섬을 깨끗하게 치우고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