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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정보

세네갈 다카르 고레섬 - 4. 고레섬 돌아오는 길

고레섬 노예의 집을 나와 다카르로 돌아가기 위해 고레섬 항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마주한 고레섬의 바닷가 풍경들. 그리고 고레섬 언덕길에서 절벽이 있는 외진 길을 따라가보니 한 눈에 들어오던 탁 트인 대서양. 점점 다가오는 배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고레섬의 풍경들은 돌아가야 하는 발길을 말 없이 잡아 당깁니다.


고레섬


고레섬


바다 밑이 다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바다 :) 이 절벽에서의 풍경은 어딘지 모르게 제주도를 연상시키던...항구로 돌아가야 하는데~를 연신 외치면서 일행들과 고레섬에서의 아쉬움을 정신없이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

고레섬


언덕을 내려가는 길에는 많은 토산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가게 주인들은 지나가는 외국인들에게 "Look, look my shop ~ just look, my sister~!!" 를 연방 외쳐대고 손님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부르면서 흥정하기 바쁘고... 아마도 조용한 이곳 고레섬에서 제일 시끌벅적한 소리는 주인과 손님이 서로 물건 값을 흥정하는 말소리가 아닐까 합니다. :D

고레섬


고레섬


배 시간이 다 되어 항구로 내려가니 많은 사람들이 항구 여기저기에 흩어져서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일행들과 함께 콜라를 홀짝이면서 멀리서 항구로 들어오는 배를 기다려봅니다. :)

고레섬


고레섬


다카르로 돌아가는 배에 승선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많은 사람들. 사람들 사이로 요리조리 뛰어다니던 한 무리의 꼬맹이들에게 발을 밟힌 한 아주머니의 호통으로 꼬맹이들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고....^^;; 고레섬의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되어 갑니다. :) 

다카르 항구


다시 도착한 다카르 항구입니다. :) 아침 11시에 떠났었는데 고레섬을 다 둘러보고 다카르 항으로 돌아오니 오후 5시 정도였습니다. 다카르에서 반나절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코스인 듯 싶습니다.

다카르 항구


이 곳은 고레섬으로 가는 배표를 샀던 사무소의 외관모습입니다. 앞에는 세네갈 국기가 펄럭펄럭 :) 올 해 여름 피서는 고레섬의 바다로 가고싶은 마음이지만 언제쯤 .... 또 아프리카를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올지.....^^; 곳곳에 많은 사연들이 숨어있던 고레섬. 포스팅을 쓰다보니 고레섬의 바다가 문득 그리워지네요. 아듀 ~ 고레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