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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정보

[담양/죽녹원] 죽녹원의 푸른 기운 - 1

담양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리라 다짐했던 죽녹원입니다. 일명 대나무공원이지요. 담양의 관광명소 1위인 죽녹원은 담양의 대표 아이콘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푸른 대나무의 기운을 한껏 받고 왔던 죽녹원으로 떠나볼까요. :)

죽녹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죽녹원 입구입니다.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인은 입장료 2,000원 입니다. 2003년에 개장한 죽녹원은 죽림욕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워낙 산을 좋아해서 가끔 산림욕을 하러 가곤 하는데 대나무숲에서 죽림욕에 설레어 저 돌계단을 뛰어오르다 넘어질 뻔 ... -_- ;;

댓잎으로 이루어진 하늘에 구멍이 뽕 하고 났습니다. 사각사각거리는 댓잎들의 소근거림이 바람결에 실려오나봅니다. 비가와도 끄떡?!없을 것 같은 빽빽한 대나무 숲 .. 대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 ... 집 천장이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대나무제품을 사려면 화장실로 가야하나봅니다. ^ ^ ;;;;;; 죽녹원에는 총 8가지 길이 있습니다. 운수대통길,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의 길, 추억의 샛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이 있는데 어느 길을 걸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다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나는야 욕심쟁이 .... 훗


사람들이 많지 않은 길목을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도시의 회색빛 건물과 아스팔트길만 보고 다니다가 오랜만의 여행길에서 보는 자연의 초록물결, 흙길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6월경에 갔던터라 따사로운 햇빛에 다소 더웠는데 대나무숲 그늘에서는 어느새 땀도 서늘하게 날아가버립니다.

죽녹원 뒤로가면 죽향체험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발견했던 일명 이승기 연못 ... 예전에 1박2일에서 보았던 그 연못이 바로 이곳에 있었군요.

산 위에서부터 대나무 관을 타고 흘러내려오는 약수입니다. 자연의 재료로 만든 워터슬라이드 ...... 조금은 따사로웠던 햇빛에 몸도 식히고 목을 축일 겸 쉬어갔습니다. 죽향체험마을쪽에는 그늘이 별로 없었더라는 ..

죽향체험마을 전경입니다. 죽녹원과 이곳까지 쭉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2시간은 쉬엄쉬엄 걷는 시간이고 그냥 둘러보기만 한다면 1시간 정도로 족할 것 같군요. 중간에 쉼터 정자에서 누워서 쉬어갔던 것까지 합치면 2시간 반 정도 .... ? 하지만 시간이 대수이겠습니다. ^^ 보고 즐기며 시간에 얽매이던 일상은 저멀리 ~ 잊어버리고 그저 한가로이 대나무 사이를 거닐기만 하면 되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