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우도]성산항에서 우도가기

성산항에서 우도로 가기 위해 성산항여객터미널 대합실을 찾았습니다. 성산항으로 가는 길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일단 여객터미널로 가보자 하고 갔는데 아니나다를까....ㅋ 낮 12시이후로 풍랑주의보가 떴다고합니다 ㅡ.ㅡ 우리보고 12시 이전에 나오라고 하길래 .. 희댈님이랑 우리 그럼 우도에서 오늘 못 나올 수도 있는거야??? 와하하하 ㅋㅋ .... 이러면서 끝내 배표를 구입한 두 사람 ㅋ................. 숙소는 성산일출봉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여기서 성산항까지 걸어 갈 수도 있지만 아침 일찍이라 길을 잘 몰라 택시를 탔네요. 택시비는 2,200원.

▶ 성산항 - 우도 Tip 

- 성산항여객터미널 대합실 : 064 782 5671 

- 우도 하우목동항 : 064 782 7730, 우도 천진항 : 064 783 0448 -> 우도에는 하우목동항과 천진항이 있는데 요일별로 목                                                                                        적지가 다르니 확인하고 우도에서 일정 조정해야합니다.

- 종달리항(종달리에서도 우도 갈 수 있음) : 064 782 7719

 
                                                                우도 왕복 성인 두명 11,000원 :)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성산항 뒤로 보이는 일출봉이 안개에 쌓여있네요...ㅎ 그래도 묘한 매력의 일출봉씨..ㅋ 

          날씨가 흐려서 그런가요 .. 갈매기들이 항구에 일렬로 줄 서서 앉은 채 날아오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ㅋ

오랜만에 배 타서 신난 희댈님과 저...ㅋ 성산항을 출발하자마자 좌우로 기우뚱 기우뚱 퍼포먼스 펼쳐주시는 배님 덕분에 폰을 꺼내서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래도 신났음....우도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아직 모른채 ..ㅋ

좌우로 열심히 흔들어주던 파도를 헤치고 도착한 우도입니다. 저기 조그만 바위 위에도 갈매기들이 날 생각을 안하는..ㅋ

             우릴 태우고 열심히 우도까지 슝슝 거센 물결 가르고 와준 배. 이따 나갈 때도 태워주지 않으련? .... ㅋ 

바닷가 바람은 바람 속에 소금이 녹아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ㅋ 제가 인천 앞바다에 살아서 그런가요.... 이런 바다의 짠내음?!이 전 좋더라구요.....ㅋ

                    주위가 한적하니 그저 고요하기만 한 우도입니다. 우도봉을 향해 발길을 옮기는 중 ... 

주택들을 지나 가는데 사진 속 강아지가 따라왔습니다. 우도에서 강아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길을 따라가봅니다.ㅋ 요녀석..관광객들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요. 길을 저만치 앞서 가다가 멈춰서 뒤돌아보면서 꼬리를 흔듭니다. 행여 사진찍고 딴짓하고 있으면 직접 데리러 옵니다..ㅋㅋ

이녀석 참  발 빠르게 뛰댕깁니다. ㅋㅋ 우리 안내하느라 비 쫄딱 맞고 ... ㅜㅜ 나중에 배타러 우도항으로 가자 거기까지 따라오더라구요.... 배 타면서 손을 흔들어주자 그제서야 확인하고 자기 집 쪽으로 총총총.... 잘 지내고 있으려나요...ㅋ 다음에 우도가면 다시 만나고 싶은 강아지입니다. :D

 
사실 이날 우도봉을 향해 올라가는데 중턱에서부터 비바람이 미친듯이 불어댔습니다. 용기를 내어 그래도 올라가보고자 했으나 ...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몰아치고 .. 게다가 풍랑주의보가 떴다는 말이 생각나 급히 항구로 발걸음을 옮겨야했습니다. 끝까지 올라가지 못한건 아쉽지만 귀여운 강아지의 안내도 받고 요런 탁트인 풍경 사진도 얻었으니 괜찮다며 희댈님과 서로 위로 .... ㅋ

 
우도에서 우도봉과 주변 볼거리들을 보고 내려온다면 반나절 정도의 일정일 듯 합니다. 성산항에서 우도 출발하기 전에 미리 날씨랑 배 시간 알아보시고 일정 잡으시면 괜찮을 듯 ... :) Bon voyage ~ !

▶ Tip : 성산항에서 내려서 성산파출소 (성산일출봉 입구 근처, 성산게스트하우스 근처) 까지 택시비는 2,200원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