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인천대공원으로 벚꽃놀이를 다녀왔습니다. 무척 오랜만에 갔던 인천대공원이었는데 그 사이 더 깔끔해진 모습이더군요. 소풍나온 학생들도 많고 나들이 나온 가족, 어르신, 연인, 친구들 .... 모처럼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공원을 거닐어봅니다.
인천대공원 입구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가봅니다. 주차장 요금은 있지만 입장료는 없답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이렇게 꽃놀이 철이면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히 들어찹니다. 버스로도 오시는 분들도 많구요.
입구에 들어서서 살짝 시장기를 느끼고 김밥과 어묵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여러가지 식사 종류 메뉴들도 생겼더라구요. 소풍나온 학생들이 쓰레기봉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청소를 하던데 .... 얼마전 여의도 윤중로가 상춘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뉴스기사가 떠오르더군요 .... 꽃을 보러 갔다면 마음도 예쁜 봄날의 꽃을 닮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
분수대의 물줄기가 시원해보입니다. 더운 여름에는 이런 분수대 주변에 어린 아이들이 뛰어 놀곤 하죠 .. ^^
정말 봄이 왔군요 .. :)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호수입니다. 공원 여기저기 자리 좋은 곳에는 많은 분들이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고 계시더군요. 다음에는 저희도 김밥이랑 과일이랑 .. 맛난 도시락 싸가지고 와야겠습니다.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는 관오산 ... 인천대공원 주변에 이런 산들이 있는데 등산코스나 산책로 코스가 잘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공원 뿐 만 아니라 산에도 한 번 올라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요즘 타이니팜이라는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데요 ... 게임 속 농장에서 밀을 심었을 때 모습이 생각나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_- ;; 이렇게 보니 누에같기도 하네요. ㅋㅋ
이쪽은 남문 방향 길입니다. 정문 입구에서 올라오다가 호수가 보이면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서 ... 다시 오른쪽으로 꺾으면 남문 방향인데 이 길에 벚꽃 나무들이 이렇게 줄지어 서있습니다. 좀 더 내려가면 작은 동물원도 있구요. 상춘객들로 길이 북적이네요. 보기만 해도 신납니다.. ^^;;
어렸을 때 자주 이곳에 놀러와서 돗자리 깔고 .. 어머니께서 준비하신 3단 도시락을 까먹으면서 공원 여기저기 뛰어놀고 자전거도 타고 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엔 공원 곳곳에 숲속도서관이라고 해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서 읽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던데 ... 인천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점점 더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 좋을 따름입니다.
남문까지 쭉 내려갔다가 다시 이제 정문으로 가는 길 ... 뉘엿뉘엿 해도 지고 ... 몇 년만에 다시 찾은 인천대공원의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똑같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공원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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