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기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피사에는 갈릴레오 갈리레이의 실험으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있습니다. 옛날 한 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지만 오늘 날에는 조그만 도시의 모습이 되어버린 피사는 피렌체에서 기차로 갈 수 있는데 기차 역에 내려서 피사의 사탑이 있는 곳까지는 대략 2km 거리이기 때문에 주로 버스를 타고 사탑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버스는 중앙역에서 3번 또는 A번을 타면 갈 수 있는데 역에서 나와 길 건너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몰려있는 곳에서 타면 되지만 타기 전에 역 창구나 버스 티켓 구입할 때 다시 한 번 정류장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버스 승차 시, 여자 아이들 등의 소매치기 범이 집단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당할 뻔 했던 경험이 있었던 ..... 다행히 백미러로 현장을 목격한 버스 기사 아저씨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이러한 성벽으로 둘러쌓인 곳에 내립니다. 저기 저 문으로 들어가면 그 유명한 피사의 사탑이 바로 보인답니다.
성문을 통과하면 이런 광장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바로 앞의 두오모 뒤로 보이는 종탑이 바로 피사의 사탑입니다. 책에서 보던 그대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앞의 두오모는 피사의 사탑보다 1세기 앞서서 1068년에 건축되었다고 하는데 피사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최고 건축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오모 뒤로 사탑 이외에 원형 지붕의 건물이 보이는데 저곳은 세례당으로 세례당, 납골당, 오페라 박물관 이렇게 세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종합입장권을 구입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권은 세 곳 중 몇 곳을 입장할 것인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피사의 사탑은 두오모에 속한 종탑으로 1173년 보난노 피사노가 공사를 시작했고 1350년 시모네가 완성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사탑이 기울게 된 이유는 밑의 지반이 모래로 이루어져 있는 약한 지반인 점과 3미터의 짧은 석조토대로 인하여 공사할 당시 초기부터 이미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사탑의 보존을 위해 한정된 인원만을 사탑 안에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사탑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도 예약할 수 있으며(www.opapisa.it) 대략 40분 간격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 곳 두오모 내부에는 설교단 근처 천장에 매달린 램프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진자의 법칙을 발견하는데 일조한 램프라고 전해집니다.
원형 지붕이 인상적인 세례당은 12~15세기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 여기저기에서는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한결같은 자세인 피사의 사탑을 손으로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던 ..... ^^ 만약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 있었다면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였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던 피사. 피사 일정은 굳이 1박을 하지 않아도 피렌체에서 반나절 정도의 일정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소도시입니다. 피렌체로 이동하거나 혹은 피렌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중간 일정으로 넣는다면 좋을 것 같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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