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외 여행 정보

[일본/오사카] 도톤보리, 신사이바시거리 - 1

도톤보리 거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는 오사카 미나미에리어에 위치한 거리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이나 신촌같은 거리라고 해야할까요. 오사카는 예로부터 '쿠이다오레(먹어서 망한다)'라고 할 정도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곳인데 도쿄에 비하면 오사카의 분위기는 활기차고 즐기기 좋아하는 것이 어딘가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오사카가 전 더 마음에 들었던 걸까요... :)



지하철 난바역에서 하차후 길을 물어 도착한 도톤보리입니다. 도톤보리하면 우리나라의 먹자골목, 즉 먹거리의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길가에 쭉 늘어선 가게마다 맛난 음식들로 가득한 도톤보리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요. ^^ ;; 한국 배낭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김치도 무한리필되는 도톤보리의 킨류라멘집입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아주아주 딱맞는 라면이었는데 메뉴 이름이 뭐였더라 .... 육수가 설렁탕처럼 진한 육수인것도 마음에 들고 .... 역시 이곳도 한참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라면집이더군요.



도톤보리거리는 다양한 음식점 간판들로도 유명한데요. 그중에서 거대한 게가 눈과 다리를 움직이는 이 간판.. '카니도라쿠'라는 가게입니다. 꽃게를 아작아작 먹고 싶었지만 자금의 한계가 ... 



'쿠이다오레 타로'라는 북치는 인형입니다.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한 인형인지 일본사람들도 이 앞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진을 찍고 가더군요. 고개도 움직이고 손도 움직이면서 북을 둥둥둥 - 

이곳 '쿠이다오레'에서는 타코야키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 



안그래도 초행길이라 길이 헷갈렸는데 그때마다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이치로가 붙어있던 현수막 - 

이 현수막을 이정표삼아 도톤보리 거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를 다녔습니다. 이 건물은 두 길이 교차하는데 있었거든요 ... ^^ ;;



명품가게에서부터 옷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에비스거리입니다. 옷 말고도 여러가지 장신구 등을 팔던데 .. 옷구경에 그다지 관심없는 저는 휙휙 둘러보며 다녔습니다.



미국의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아메리카무라 입니다. 1970년대부터 자연스럽게 발생한 거리라는데 처음에는 구제옷을 팔던 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그 주변으로 카페와 수입 잡화점이 점점 자리를 잡았다고 하네요. 레코드가게들도 많고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가게들로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아메리카무라 - 



도톤보리강을 따라 있는 건너편 다리가 니혼바시입니다. 우리나라의 청계천 같은 곳인데 코스프레를 한 일본 젊은이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다녀서 가끔 깜짝깜짝 놀랐던 곳입니다.-_- ;; 도톤보리 거리와 신사이바시 거리를 누비고 다니는 사이 해는 저물고 ... 슬슬 먹을것 천지인 이곳에서 뭘 먹으면 좋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는 저녁시간이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