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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여행 정보

[일본/오사카] 오사카성 이야기

두번째 일본여행에서 먼저 방문한 곳이 오사카입니다. 오사카는 서일본 최대의 도시라고 하는데 일명 '물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도쿄와 더불어 일본경제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오사카이지요. 오래전부터 일본 역사에서 우리나라와 대륙으로부터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호의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쿄보다는 일본의 문화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오사카가 더 여행지로 끌리더랬습니다 ... 그래서 오사카에서도 제일 먼저 오사카성을 찾아갔습니다.



사진 속 기차는 오사카성 공원을 순회하는 기차였습니다. 지금도 운행을 하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이용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지요. 나름 기차 경적소리도 내며 다니긴 하는데 뭔가 .... 유적지인 오사카성과는 다른 분위기의 기차 ... -_- ;;



저 문으로 들어가면 오사카성으로 통합니다. 오사카성은 성 주위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현지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특히 가족들과 공원 나들이를 나온 어린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유치원에서 견학온 아이들도 많고 ... 아이들은 어디를가나 귀여운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오사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운 성입니다. 성의 위 누각?!부분을 천수각이라고 하는데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여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역사교육의 장소로 쓰이고 있고 천수각 위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은 고즈넉하니 .... 우리나라의 궁궐과는 다른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하지만 도요토미 히데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 흠 .... 하고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는 것은 왜 일까요 ... 




2000년도에 한 번 개봉하고 앞으로 5000년 후에 개봉한다고 하던 타임캡슐이 오사카성에 묻혀있었습니다.



원래 오사카성은 두겹으로 둘러싼 해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겹밖에 남아있지 않고 해자 안의 물도 절반 정도만 남아있습니다. 성의 외관을 보면 금박의 장식이 많은데 그 중 맨 위층에 있는 호랑이 금박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호랑이 금박은 임진왜란 때 조선의 호랑이를 보고 그 용맹함을 본받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천수각 꼭대기 전망대에서 범고래 형상의 처마 장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동물은 상상속의 동물인데 성에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에 사는 상상의 동물을 지붕 처마에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봄이 되면 오사카성 공원에 벚꽃이 만발하여 많은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다는 오사카성. 근처 조폐국의 벚꽃길이 유명하니 오사카성 앞 수상버스에 올라 오사카의 봄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은 봄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