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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공부

[그리스신화] 그리스 신화 인물 열전 - 2. 신들의 탄생

그리스 신화 인물 두 번째 이야기로 신들의 탄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제우스 이전 신들의 계보부터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답니다. :)


왼 쪽부터 살펴보면 먼저 가이아는 혼자 힘으로 우라노스와 오레, 폰토스를 낳습니다. 그리고 우라노스는 가이아와 결합하여 퀴크롭스 3형제, 헤카톤케이레스, 티탄 12형제를 낳게 됩니다. 그 다음 닉스는 혼자 힘으로 운명의 세 여신인 모이라이 3자매, 분노의 여신인 네메시스, 황혼의 들판에서 황금사과를 지키는 저녁의 신 에스페리데스를 낳습니다. 그 외에도 닉스는 인간사의 어두운 면과 관련이 있는 수 많은 자식을 낳게 되고 에레보스는 닉스와 결합하여 테메라와 아이테르를 낳습니다. 

여기서 분노의 여신인 네메시스는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와 구별해야 하는데 에리스가 바로 천상(天上)미인대회로 알려져 있는 파리스의 심판 이야기가 만들어진 원인을 제공하는 바로 그 여신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또 나온답니다.:) 

자..다시 가이아로 돌아가서 ... ^^ 
가이아는 자신과 크기가 같은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낳아 자신을 뒤덮게 했답니다. 오레는 모든 요정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산맥의 신이고 폰토스는 바다의 신입니다.

                                                  [퀴크롭스의 모습,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퀴크롭스 3형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 퀴크롭스를 표기할 때 kyklops 또는 cyclops라고 하는데 여기서 cycl은 cycle(둥근)의 어원이고 ops는 optic(눈의~)라는 단어의 어원입니다. :) 결국 퀴크롭스라는 뜻은 둥근 눈을 가진 자로써 애꾸눈이 아닌 이마 중간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거인을 뜻한답니다. 흔히 외눈박이 삼형제라고도 하죠.ㅋㅋ 

그 다음 자식인 헤카톤케이레스 .... 여기서 '헤카'는 100의 의미하는데 즉, 100개의 팔을 가진 자를 뜻합니다. ㅇ_ㅇ 팔이 100개라니 .... 그리고 티탄 12형제는 다들 많이 아실 것 같아요. 엄청난 거인인 12형제들.ㅋㅋ 

이렇게 보니까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어째.. 괴물같은 자식들이죠? 그래서 우라노스와 자식들 간에는 갈등이 참 많았습니다. 거의 전쟁같은 갈등 ... 역시 신들은 자기들끼리의 싸움도 스펙타클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설명드릴께요. :) 

그러고 보면 신들의 결혼, 결합은 신과 신의 결합 신과 인간의 결합 이렇게 보통 2 종류로 나뉩니다. 게다가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 근친혼이 상당히 많아 나오죠. 친인척은 물론이고 심지어 부모 자식간에도 .. ㅡ.ㅡ;; 하지만 신화의 세계이니.....우리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게 있는걸까요? 라고 생각해봅니다.ㅋ....

이렇게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서 많은 신화들에서 근친혼이 등장하는 이유의 사회학적 설명으로는 후견인 제도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여자가 재산을 가질 수 없었던 이유로 남편은 살아 생전에 자신이 죽으면 재산을 물려받을 사람으로 부인의 후견인을 지명합니다. 지명받은 후견인은 그 재산을 모두 소유하게 되구요. 그렇다보니 ... 만약 여러분들이 남편의 입장이라면 내 재산도 지키고 자기가 죽은 후에 부인도 가족처럼 돌봐 줄 사람으로 누굴 후견인으로 지명하게 될까요? 제3자? 땡 ~ 바로 제일 믿을 수 있는 가족, 친인척 중에서 후견인을 지명했답니다. 그래야 재산이 다른 곳으로 가는걸 방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서양의 중세사에서도 많은 근친혼이 이루어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구요.. ^^ 다음 포스팅부터는 박터지게 많이 싸운 신들의 1차 전쟁을 이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