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펜팔 친구 중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가 보내왔던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해변의 아름다운 사진 두 장이 여행에 대한 나의 생각 한 가지를 바꾸어 놓았던 적이 있어서 이렇게 글로 적어봅니다. 먼저 두 장의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에 사진의 해변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의 Aruttas 라는 해변가입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이곳의 모래사장은 여느 모래사장과는 달리 마치 쌀알같은 모래로 이루어져있어 해외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들은 이곳에 와서 굉장한 찬사를 늘어놓습니다.
그러나 ..... 이제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은 사라질 위기라고 합니다. 아니 곧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 관광객들이 이곳에 와서 기념으로 모래를 한 줌씩 주워갔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르데냐에 살고 있는 친구가 들려준 것입니다.
친구는 '그들은 이 모래가 영원한 줄로 착각한다. 하지만 .. 이제 더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단지 한줌씩만을 가져갔다고 하지만 그렇게 가져가다 보니 ..... 15년이란 세월만에 이곳은 이제 끝났다.'라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여기처럼 미래에는 아름다운 곳들이 더욱 많이 한 줌으로 인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라며 만일 너의 한국 친구들이 여행을 간다면 이 이야기를 꼭 전해달라고 합니다.
여행을 가서 그 여행을 추억하고 떠올리게 할 무언가를 가져온다는 것 ..... 물론 저 역시도 돌멩이를 몇 개 주워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그 돌을 가져옴으로써 나중에 오게 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저 혼자만 보라고 그 돌이 거기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거기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을 느끼고 그 자연을 제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
이것이 후에 오게 될 수많은 관광객들에 대한, 그리고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배려이며 이것은 결국 모두에게 돌고 도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럼 깊어 가는 겨울과 함께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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